지방간 없애는 방법 (비알콜성 지방간이 위험한 이유)

최근, 어머니에게 간 이식을 해주기 위해 지방간이 있던 딸이 두 달만에 15kg를 감량하고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뉴스가 떴다.

엄마한테 간이식 하려…하루 한 끼로 두 달 만에 15㎏ 감량한 딸

기사로도 알 수 있듯 지방간 체중, 정확히는 비만과 관련이 깊다. 

지방간은 간에 쌓인 지방의 무게가 전체 간 무게의 5%를 넘었음을 의미한다.

 

 

술과는 상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음주를 즐기지 않거나 하물며 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어도 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때문에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을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더 위험한 이유

본래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만큼 증상 발현이 늦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 술을 마시지 않아 간 건강에 더 무심해지기 쉽고 발견시점이 늦어져 특히 위험하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혹 간이 위치한 부분(배의 우측 윗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노래처럼 만성피로도 대표적인 증상이며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배가 아프거나, 피로하거나, 소화불량이라고 지방간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더욱 위험한 것이다.

늦어지면 지방간염이나 간경화, 심하면 간암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간에 좋다는 영양제, 지금부터 먹으면 될까요?

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관리하는 때라면 한 두 가지를 섭취해도 상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간 수치가 안 좋거나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면 영양제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간은 몸 속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해독기관이다. (그래서 간 기능이 떨어지면 해독이 잘 되지 않아 전체적인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이다)

영양제나 건강보조제, 각종 즙, 각종 가루, 다이어트를 위한 단백질 보충제나 각종 다이어트 약은 몇가지 성분을 고도로 농축한 것이다.

자연식품이 아닌 이상 간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를 위한 보충제나 약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영양제나 건강보조제를 꼭 섭취하고 싶다면 간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지방간 없애는 방법

 

지방간은 약물로 없앨 수 없다.

간에 쌓인 지방을 걷어내는 것이니 기본적으로 몸에 쌓인 지방을 걷어내는 다이어트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각종 성인병으로 인해 생기기도하는만큼 성인병 관리 방법과도 유사하다.

단, 간 본연의 기능인 해독이 잘 안되고 그에 따라 피로를 쉽게 느끼는 상태이므로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조심해서'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한다.

 

(1) 건강한 식생활 

야식이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줄인다.

밥, 빵, 면, 떡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삼가고 샐러드나 쌈채소 등을 충분히 챙겨 먹어야 한다.

특히 설탕, 액상과당 등 달콤한 음식은 매우 위험하다.

갑자기 줄이면 매우 어려우니 하루에 하나씩 줄이기, 일주일에 10%씩 줄이기 등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보자.

 

(2) 적당한 신체활동으로 체력 기르기

의욕에 따라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극도의 피로감을 느껴 포기하기 쉽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면 부담스러우니 '조금씩 체력을 늘리자'는 생각으로 진행해보자.

이전보다 하루 신체활동량을 5%만 늘린다는 생각으로 움직여보는 것이다.

3~4층 높이는 계단을 이용한다거나, 차를 일부러 입구와 먼 곳에 세운다거나, 버스를 한 정거장 일찍 내린다거나, 굳이 오늘 비우지 않아도 되는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늘 늘린 신체활동을 간단한 일기나 메모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체력을 길렀다면 근육 운동을

근육의 양이 줄어들 수록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단은 스쿼트나 런지 등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근육운동부터 시작하자.

아령이나 케틀벨 같은 도구는 먼 미래의 이야기다.

 

(3) 최소 자기 체중의 7%를 줄일 때까지

지방간 개선 효과를 보려면 본래 체중의 7%까지는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