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블로거 이야기

[레뷰 vs 디너의여왕] 블로그 체험단 사이트 중 가장 좋은 곳은 어디?

또랑e 2022. 4. 7. 17:29

참고로 저는

*네이버에서 일 방문자 1400~1800명 규모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된 체험은 과거엔 맛집, 현재는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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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어떤 분이 볼지는 아직 모르겠다.

가장 괜찮은 블로그 체험단 사이트를 찾고 있는 블로거가 볼지, 블로그 체험단 운영을 고민하는 사장님이 볼지.

두 그룹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네이버에서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이 이야기를 여기에 쓰는 이유는 '체험단 선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다. ㅋㅋ

그만큼 솔직히 써야지.

 

본격적으로 블로그 체험단을 시작한지는 만으로 딱 2년이 되었다.

즉 20년 4월쯤부터였음.

 

 

먼저, 레뷰 이야기

 

그땐 레뷰가 제일 좋은 곳이었고 당첨도 잘 되었다.

내 블로그도 그때가 전성기였는데 ㅋㅋ 개미들의 주식붐을 타고 일방문자가 4,000~5,000명은 찍고 있었다.

메일이나 쪽지로도 꽤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와서 식당 위주로 아쉬움 없이 먹고 다녔더랬다.

압구정 고기바도 가고 가족 회식도 거뜬했지.

 

하지만 지금은 레뷰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22.4.7 레뷰 제품 > 식품 페이지

요즘은 코시국 때문에 맛집은 아예 안 하기 때문에 식품 배송만 보겠다.

블로그 미션을 선정마감순으로 정렬한 건데 매력적인 상품이 청정원 신제품밖에 없다.

밥반찬과 술안주는 필수지만 다이어트나 건강식은 선택 아니겠는가.

 

암튼 청정원과 이상한 캔디 외에는 거의 다 건강 관련된 거나 모르는 제품이다.

마카온이 뭔데? 제로픽이 뭔데? 저렇게 써두면 누가 아나?;; 저렇게만 써두는 것도 좀 무심해보인다.

 

그리고 청정원을 눌러보자.

미션사항이 꽤 많다. 뭐 진짜 많은 거에 비하면 무난한 정도지만.

내가 지금은 아니지만(ㅋㅋ) 한창 당첨 잘 될 때는 이런 미션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물론 지금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아주 비싼 상품이면 모르지만 겨우 안주야 2개로? ㅎㅎ

 

고로 미션이 복잡할수록 방문자 많고, 이웃 많고, 상위노출 잘 되는 상급 블로거들은 이런 미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고가의 매력적인 상품은 예외지만)

그럼 누가 하냐? 아쉬운 중급/하급 블로거들이 하는 거지 뭐. ㅎㅎ

 

그리고 한 발짝 양보해서 저 상품 중에 두 번째로 매력적인 비타민D를 눌러보겠다.

와 너무 길어서 캡쳐도 다 안 된다.

눌러보니 임신부를 타겟으로 하는 영양제였다.

영양제 같은 건강식품은 광고법 때문에 리뷰 쓰기가 아주아주 까다롭다.

달필이라 훌훌 쓴다해도 나중에 수정요청을 받을 확률이 크다.

 

물론 찾아보니 한 박스에 5만원 정도 하는 비싼 영양제이긴 하다.

하지만 블로거 타겟이 좁다.

내가 만약 임신 준비중이거나 임신한 사람이라면 광고법에 대한 부담 + 엄청나게 많은 미션을 부담하면서까지 5만원짜리 영양제로 받고 싶진 않을 듯. 

 

일단 임신준비중이거나 임신중인 블로거 수가 적을테고 그 중에서도 양질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더 적을텐데 5만원짜리 영양제로 이렇게 허들이 많은 미션을 준다는 건 흠..

 

그리고 어떤 미션은 이렇게 카메라 기종을 선택해야 한다.

사실 난 미러리스도 있고 DSLR도 있지만 귀찮기도 하고 사진을 잘 찍지 못해서(...) 스마트폰만 사용한다.

근데 저런 옵션이 뜨면 '아, 폰카는 거른다는 건가?' 싶어서 신청을 안 하게 된다.

 

저런 허들은 아마 레뷰가 제안을 하고 광고주가 선택을 한 거겠지?

하지만 사장님들도 이런 부분을 생각하시면 좋겠다.

 

*어차피 모바일로 많이 보기 때문에 화질이 뛰어나봤자 티가 잘 안 난다

*요즘은 폰카가 너무 잘 나온다. (물론 구형 모델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스마트폰 모델명을 쓰라는 게 나을 것 같다)

*비싼 미러리스나 DSLR로 찍어도 폰카보다 충~분히 구릴 수 있다. 

 

물론 내 상품 사진이 잘 나오면 당연히 좋겠지만 '사진빨이 유~~난히 중요한 상품'이 아니라면 저런 옵션은 안 하시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저 옵션이 유료든 아니든.

참고로 사진빨이 유난히 중요한 상품이라면 인스타그램 갬성으로 밀고나가는 카페나 색조 화장품, 쥬얼리 같은 것이 있겠다.

게장은 제발... 수율 높고 알만 꽉 차면 됩니다... 

 

 

다음, 디너의여왕 이야기

 

요즘은 식품 위주로 체험하는 블로거로서 제일 많이 가는 곳이 디너의여왕이다.

같은 오늘, 디너의여왕 >배송 > 신청마감순으로 정렬한 모습니다.

식품 제품으로 필터링할 순 없지만 타 카테고리 상품이 매우 적어 별로 상관 없다.

이런 점에서 식품 외의 상품을 올리고 싶은 사장님에겐 노출이 훨씬 많이 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식품리뷰어 입장에서도 상품들이 매우 좋다.

일단 저 12개 중에서만 봐도 메인요리가 3개, 디저트가 8개다.

물론 나는 디저트는 거의 신청하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고 매력적인 디저트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크기에 찬찬히 살펴보곤 한다.

배송 카테고리 담당 MD가 일을 잘 하는듯..

 

그리고 디너의여왕 배송상품의 대부분은 이렇게 미션 조건이 아주 단순하다.

키워드랑 링크, 사진 15개에 영상 1개면 아주 양호한 편이다.

타사이트에서 별 시덥지 않은 상품에 사진 20개 + 미사용 사진 10개 요구하는 쓰레기를 보고 기함했음;;;

암튼 글자수도 500자 정도 이상이니 부담없이 신청하게 된다.

 

어필하는 한 마디를 쓰라는 곳도 많은데 디너의여왕은 그런 것도 없다.

한 마디로 초/중/고급 블로거 모두를 빨아들이는 곳이란 뜻!

지원자가 많을 수록 고급 블로거를 뽑아낼 가능성도 높을 테다.

내가 체험단을 모집할 사장님이라면 디너의여왕으로 갈 것 같다.

 

물론 디너의여왕도 완벽하진 않다.

요즘은 배송만 해서 모르겠는데 예전에 맛집 체험을 할 땐 짜치는 곳도 많이 있었다.

근데 그걸 어떤식으로 숨기냐면 미리 식당 정보를 못 찾아보게 가게 이름이랑 주소를 안 알랴줌.

걍 지도에 대충 위치랑 닭도리탕집- 이정도만 알랴준다. ㅋㅋ

그런덴 안 하지!

 

위치를 비밀로 하는 게 별건 가 싶겠지만! 그래 놓으면 '내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덴가? 친구를 데려가기 적당한 위치인가?' 확인이 안 되어 더더욱 신청하지 않는다. 

 

사장님들도 디너에서 정보를 숨기자고 하면 (디너에서 먼저 제안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걍 공개하자고 밀고 나가시거나 2군 체험단으로 넘어가시길 바란다.

그렇게 해서라도 오픈해야 고급 블로거를 빨아들이기 더 좋다.

 

그리고 디너의여왕에서 경험한 최악의 사건.

바로 페이백 미션이었다.

내 돈 내고 구매한 후 구매평과 블로그 리뷰를 작성하면 돈을 돌려받는 것.

근데 이놈들이 마감도 끝났고 리뷰 이상도 없는데 돈을 정말 드럽게 안 줘서 다시는 페이백 미션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땐 같이 미션한 사람들 블로그 찾아다니면서 돈 받았냐고 막 물어보고 댕겼음 ㅋㅋ 아오..

 

암튼 나처럼 데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구매평을 받고 싶은 사장님들은 페이백 미션에 신중하시길 바란다.

구매평 미션 = 페이백 미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글자만 봐도 치가 떨려!!!

 

그런 점에서 구매평 미션은 스토리앤체험단을 추천한다.

나중에 따로 리뷰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ㅎㅎ

스토리앤체험단에서는 네이버스토어 주문 시 무통장으로 '나중에 결제'를 하고 사장님에게 톡톡을 보내면 사장님이 입금이 된 것으로 처리하고 상품을 발송해준다.

그럼 리뷰어 입장에서는 돈 들어오는 날짜 안 세어도 되고 돈 못 받아 발 동동 구를 일도 없어 너무 좋음.

스토리앤에서도 이 귀찮은 걸 안 챙겨도 되지 참으로 좋겠건만... 왜 다른 체험단 사이트들은 배우질 않늬?

 

다시 디너로 돌아와서...

여지껏 미션에 많이 선정된만큼 고객센터에 문의할 일도 많았는데 항상 느끼지만 답변이 너무 별로다.

웬 막내를 앉혀놓은 건지 그리고 그 막내가 항상 기분이 안 좋은지 늘 답변이 별로라 나도 문의할 게 생기면 바로 기분이 나빠져버림.

 

에휴. 그래도 아쉬우니까 나도 늘 지원은 하고 있다.